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콩국의 역사와 현재를 알아봅시다.

by 은빛희정s 2023. 6. 13.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초록북 할미꽃입니다. 오늘 저는 콩국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대구 칠곡에 본점을 대한콩국이 있었습니다.. 콩국을 알게 된 계기는 제가 운영하는 밴드에 맛집 정보를 올리다가 맛있게 보여서 올렸는데 회원분들이 추억의 음식이라면서 그래서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콩국수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여기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올렸는데 우리 회원 분들이 콩국은 옛날부터 있었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을 다른 지방에서 자라서 대구에 콩국이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주위에서 친구들이 남문시장에서 파는 콩국이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잘 없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작년에 명덕네거리 근처에서 콩국을 파는 곳이 두 군데 있어서 들어가 봤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먹는 법도 따로 있는 것 같은데 처음이고 혼자 가서 그 맛을 잘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콩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역사와 만드는 방법

대구 콩국은 1960년대 대구에 정착한 화교들이 만들어 팔던 중국음식에서 영향을 받은 음식입니다. 중국의 토우장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지만 대구식 콩국이 더 진하고 고소할 뿐만 아니라 찹쌀 튀김과 밀가루 튀김 두 종류를 같이 사용하여 발효시킨 후 밀가루 반죽을 튀겨서 낸 중국의 요우탸오와는 차별화된 음식이었습니다. 대구 콩국은 포장마차와 24시간 영업을 하는 콩국 가게가 많았던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택시 기사와 경찰등의 야간 근무자와 술꾼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야식 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2022년 이후에는 아이는 물론 학생등 남녀노소 누구든지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콩국을 만드는 방법은 첫째 콩을 깨끗이 씻은 후 하루 정도 불려 삶은 후 걸쭉하게 갈아서 콩국을 만듭니다. 두 번째는 콩물에 콩가루와 달걀노른자나 땅콩, 들깨, 참개를 넣습니다. 세 번째는 참쌀과 밀가루는 반죽하여 숙성시킨 후 길게 튀겨서  콩물에 넣어서 같이 먹으면 됩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콩국이 대구가 시초였다는 것도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콩국이 포장마차의 인기메뉴라고 하니 대구에 처음 왔을 때 수성못 끝 편에 포장마차가 기차처럼 붙어있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1992년도쯤 왔었는데 그대는 포장마차가 운영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포장마차는 없어지고 천둥과 번개로 인해 큰 나무들은 뽑혔던 기억이 납니다.
 
 

2) 현재의 콩국

지금 시대의 콩국은 누구든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설탕이나 소금을 식성에 맞게 첨가하여 먹습니다. 콩국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양배추와 계란을 구운 토스트를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끼의 식사나 해장국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구 칠곡에서 대한콩국은 프랜차이즈로 지역마다 매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명덕네거리에서 지금은 없는 프린스 호텔 방향으로 콩국집이 두 군데 있습니다. 아마도 남문시장에 있던 일부 콩국집이 그쪽으로 이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칠곡에서 시작하여 상인점, 이곡점, 침산점, 현풍점, 경산점, 반월당 메트로센터점, 경주 황리단길점이 있습니다. 가만히 보니 구마다 생겼습니다. 수성구만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친구랑 대한콩국 가려고 월요일에 상인점에 갔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월요일은 휴무였습니다. 다행히 문이 열린 곳이 있었는데 바로 반월당 메트로센터점입니다.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하고 갔습니다. 방문자 리뷰를 보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매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깨끗했습니다. 대한콩국에는 기본적인 메뉴가 많았습니다. 메인 메뉴가 콩국 3~4 종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 식사메뉴가 많이 있었습니다. 돈가스도 있는데 예전에 그 시절의 경양식 같은 맛과 모습입니다. 요즘은 돈가스가 너무 잘 나와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지만 나이대가 55세 이후인 분들에게는 추억의 맛이라고 봅니다. 반월당 메트로센터에 2층에는 매장들이 자주 바뀌는데 대한콩국은 왠지 오래 운영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콩국은 1960년대의 인기 메뉴였으니 지금 우리 부모님 세대의 어르신들의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반월당 메트로센터 1층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사계절 많이 나와있습니다. 예전에는 대구극장 맞은편인 중앙공원에 많이 계셨지만  지금은 반월당 메트로센터 1층에 많이 앉아 계십니다. 추억의 대한콩국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콩국에 들어갔던 것이 예전에는 찰쌀과 밀가루였다면 요즘은 빵이 들어갑니다. 친구가 먹어본 결과로는 빵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포장해가지 말라고 합니다. 대한 콩국은 포장을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경험으로는 콩국을 주는 게 아니라 콩가루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집에서 물을 넣고 다시 끓여야 하는데 그러면 맛이 제대로 된 맛이 안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콩가루는 일반 마트에도 있습니다.  그러니 콩국은 매장에서 직접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한콩국에서 먹은 사진입니다. 여기서 저희는 경양식 돈가스와 비빔국수와 콩국을 먹었습니다. 콩국에는 소금간이 이미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설탕만 더 넣어서 먹었습니다. 땅콩가루도 있었는데 저는 별로입니다. 콩국은 시원한 콩국수만 생각했었습니다. 콩국을 따뜻하게 먹는다던지 설탕을 넣어서 먹는다는 것은 생각도 안 해본 맛입니다. 콩국은 비 오는 날 혹은 추운 겨울에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것 같습니다. 콩국이 중국 화교들에 만들어지는 것도 이 글을 올리면서 알았고 부모님 세대의 추억의 음식이라는 것도 이 글을 쓰면서 알았습니다. 옛날 팥빙수도 먹고 싶었습니다만 배가 너무 불러서 못멋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콩국이랑 빙수랑 식사메뉴 하나만 먹으려고 합니다. 콩은 치매에도 좋으니 주간보호센터나 요양센터나 어르신들이 계신 모든 곳에서 간식으로 콩국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728x90
반응형